아찔한 광란의 맥주파티를 벌이던 청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년들은 죽은 친구를 옆에 둔 채 맥주를 들이켰다.
멕시코의 타바스코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기차건널목 신호에 걸려 멈춰 있던 자동차에서 음주운전 현장을 포착했다.
차단기가 내려간 건널목을 건너려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 안에서 청년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걸 목격한 경찰이 다가가자 운전석에 앉아 있던 청년이 내려 “그냥 보내주세요.”라며 경찰에게 돈을 쥐어주려 했다.
경찰은 돈을 뿌리치고 청년들에게 자동차에게 내리라고 명령했다.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청년들이 줄줄이 자동차에서 내렸지만 뒤에 타고 있던 한 명은 꼼짝하지 않았다.
경찰은 술에 취해 잠든 줄 알았지만 청년은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못했다. 청년은 싸늘한 주검이었다.
사망한 청년은 자동차에 타고 있던 청년들의 친구였다.
경찰에 따르면 청년들은 전날부터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맥주파티를 벌였다. 사망한 청년은 환각제를 복용하고 술을 마시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들은 “파티가 끝나면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리려 했다.”고 황당한 진술을 했다.
사진=타바스코오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