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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한 돌고래 올라타고 세우고, 학대하는 무개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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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한 돌고래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청년들에게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불쌍한 돌고래를 학대했다는 것이다.

국제단체 유싸인을 통해 미국의 한 동물애호가가 고발한 사진은 페루 청년들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실명까지 공개된 청년들은 리마에서 좌초한 돌고래를 발견했다. 청년들은 당국에 신고하거나 돌고래를 돌보기는커녕 기념촬영에 몰두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대에 가까운 행동이 많았다는 점이다.

쥬디라는 이름의 여자는 돌고래 위에 올라타고 사진을 찍었다. 돌고래를 들어 올리고 활짝 웃으면서 찍은 사진도 있다.

여자와 남자가 돌고래 지느러미를 양쪽에서 들고 세운 채 사진을 찍기도 했다.

돌고래는 이미 죽은 듯 보인다.

유싸인 홈페이지를 통해 돌고래 학대를 고발한 미국인 남자는 “돌고래가 죽은 상태로 발견된 것인지 사진을 찍은 뒤 죽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두 남녀의 비양심적인 행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페루 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홈페이지에선 현재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돌고래와 사진을 찍은 이들은 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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