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레스터 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이 약 4억 5,000만년 된 것으로 여겨지는 ‘갑각류 화석’을 발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주의 한 점토암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현 바다가재와 게의 생물학적 진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개형충(介形蟲, Ostracoda) 유형으로 알려졌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개형충 유형 중 가장 오래됐으며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던 형태이기에 ‘신종’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연구진들은 이 신종 갑각류에 ‘Luprisca incuba’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당 화석은 약 2~3㎜ 크기로 껍질부터 ‘알’ 형태까지 완벽 보존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주도중인 레스터 대학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시베터 교수는 “고대 해양 갑각류의 생태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형충은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생존한 0.5∼2㎜ 크기의 절지동물이다. 패충(貝蟲)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종류가 다양하고 담수, 반염수, 해수 등 서식범위가 넓어 고생물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높다. 국내에서도 많은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사진=David Siveter/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