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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 조각된 9000년 전 ‘미스터리 지팡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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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남부에서 무려 9000년 전 고대 인류가 사용한 ‘미스터리 지팡이’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대 동물의 뼈로 만든 이 지팡이에는 2개의 사람 얼굴이 정교하게 조각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지팡이는 9000여 년 전 살았던 야생 소의 갈비뼈를 깎아 만든 것으로 보이며, 길이는 12㎝가량이다. 원래는 더 길었지만 고의로 부러뜨린 흔적이 있으며, 조각된 얼굴은 모두 눈을 감고 있다.

특히 이것이 발견된 지역은 머리가 없는 시체 30구가 발견된 곳과 멀지 않아 불가사의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CNRS)의 프랭크 브리머 박사는 “이번 발견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 유물은 굉장히 독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의 인류 얼굴을 자연주의적으로 묘사한 조각이 특징이며 아마도 장례식 의례에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지팡이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07년이며 현재까지도 이 ‘미스터리 지팡이’ 및 일대 지역의 고고학적 의미를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이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유물이 9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브리머 박사 연구팀은 이 지팡이 역시 9000년 전 고대 인류가 사용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브리머 박사는 “사라진 시체의 머리는 적을 정복한 뒤 전리품으로 전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팡이가 종교적인 의식에 쓰였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의미나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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