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발생했다.
30대 후반의 여자가 커터칼을 들고 남편에게 달려들었다. 부인이 노린 건 남편의 성기였다.
하지만 두꺼운 청바지가 방패 역할을 했다. 남편은 손 등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지만 성기가 잘리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소란이 나자 출동한 경찰이 두 사람을 연행, 조사해 보니 부부가 격한 싸움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남편은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은 상태였다.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칼을 들고 덤비길래 커터칼로 방어한 것”이라며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남편의 손과 팔뚝, 성기 주변에 난 상처를 볼 때 남자가 먼저 공격하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당국은 두 사람을 나란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부인은 남편을 커터칼로 공격한 혐의, 남편은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부인과 함께 있던 혐의다.
한편 성기테러미수사건이 벌어진 두 사람의 자택에선 마리화나가 발견돼 부부에겐 혐의가 추가됐다.
사진=펜실베니아 뉴캐슬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