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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건망증 이유는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 <獨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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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본 영화의 제목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고 본인 휴대폰 번호가 기억나지 않는 등 ‘건망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즘, 이 건망증의 원인이 특정 유전자의 변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독일 본 대학 연구진은 성인남녀 500명의 DRD2(도파민 수용체 유전자2, 중독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짐)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하는 한편, 이들에게 “평소 자동차 열쇠, 이름, 전화번호 등을 얼마나 자주 잊어버리는지”를 설문조사 했다.

분석된 결과는 흥미로웠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판단되는 참가자들 중 약 4분의 3의 DRD2 유전자 내에서 타이민(thymine, DNA를 구성하는 4가지 염기 중 하나) 변형이 관찰됐다. 반면 타이민이 아닌 사이토신(cytosine, RNA에서 발견되는 5가지 주요 염기 중 하나로 피리미딘의 유도체)이 변형된 경우는 오히려 건망증을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전자 변형이 주요 원인이라 해도 건망증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본 대학 세바스찬 마켓 박사는 “평소 열쇠와 같은 주요 물품들을 보관할 때 본인만의 특별한 장소를 지정해 그 곳만 이용하도록 하고 어떤 정보를 들었을 때 그냥 듣지만 말고 항상 메모해놓는 습관을 가지면 건망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뉴로사이언스레터(Neuroscience Letters)’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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