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미 코스타리카 타콜레스강(江)에서 수십 년째 악어 관광 안내를 하고 있는 한 남성이 거대한 악어들에 맨손으로 먹이를 주는 아슬아슬한 기술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15년 경력을 가진 제이슨 바르가스 아구에로(36)는 몸길이 17피트(약 5.18m)에 몸무게 2000파운드(약 907kg)까지 자라는 아메리카악어들에 직접 먹이를 주며 관리하고 있으며, 이제 그의 딸 지메라(13)가 그의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느 날, 딸아이가 악어들에 먹이주는 법을 배우길 원해 몇 가지 조언을 해줬을 뿐”이라면서 “악어를 존중하고, 또 조심하기 위해 악어의 행동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을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딸아이가 내가 걸어온 길을 따르지 않길 바란다”면서 “나처럼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평생 타콜레스강 인근에서 살아온 그는 강에 서식하는 수천 마리의 악어를 관리하고 있다. 이 강에 서식하는 아메리카악어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파충류에 속한다.
아구에로는 자신의 일에 대해 “용기는 물론 신의 은총, 그리고 조금은 광기에 가까운 ‘열정’이 필요하다”면서 “이 일은 긴장감과 함께 엄청난 아드레날린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다른 일은 전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맨손으로 먹이 주는 악어 조련사에 관한 자세한 사연은 다음 달 방송되는 애니멀 플래닛 시리즈 ‘터무니없는 애완동물’(Preposterous Pets)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