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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76km’ 폭주하는 화이트 벵갈 호랑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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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을 잡기위해 놀라운 속도로 달려가는 호랑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에 위치한 야생동물보호구 내에서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먹잇감을 풀어놓고 달려가 이를 잡아먹는 이날 이벤트의 주인공은 바로 멸종위기종인 세마리의 벵갈 호랑이. 특히 이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극히 희귀한 화이트 벵갈 호랑이 우마(Um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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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58kg의 우마는 로프에 달린 먹잇감이 움직이자 물길을 헤치고 순식간에 달려나가 이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이 측정한 우마의 속도는 무려 76km/h. 이는 지상동물 중 가장 빠르다는 치타(시속 100km 이상)에는 못미치지만 웬만한 사냥개보다는 빠른 속도다.

이날 행사는 멸종위기종인 호랑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멸종위기 희귀동물연구소(The Institute of Greatly Endangered and Rare Species) 설립자인 바가반 앤틀 박사는 “호랑이는 발이 마치 물갈퀴같은 역할을 해 물길에서도 매우 빠르게 달린다” 면서 “만약 호랑이가 나를 향해 달려왔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인간들의 사냥과 환경지 파괴로 벵갈 호랑이의 개체수가 점점 줄고있다” 면서 “현재 전세계에 약 2500마리 정도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멸종위기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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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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