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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버튼·리버풀 잡은 토니 풀리스 감독 ‘올해의 감독’ 유력

작성 2014.05.06 00:00 ㅣ 수정 2014.05.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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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올해의 감독’상의 유력한 후보인 토니 풀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멀티비츠
6일 새벽 열린 리버풀 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는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영국 현지 매체와 팬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올해의 감독상’ 수상후보로 불리는 두 감독의 맞대결이었던 것이다.

4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서는 자체적으로 선정한 전문가들을 통해 ‘올해의 감독’ 수상자를 모의 선정한 바 있는데 그 결과는 1위 토니 풀리스 감독(5표), 2위 브랜든 로저스 감독(3표)이었다.


이번 시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리버풀의 우승 도전을 이끌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가장 강력한 강등 후보로 분류됐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놀라운 반전을 이끈 토니 풀리스 감독이 맞붙었고 풀리스 감독은 3-0으로 뒤지던 팀을 3-3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 타이틀이 본인에게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분명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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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풀리스 감독의 감독 경력
리버풀 전이 끝난 후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의 헨리 윈터 기자는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이게 바로 토니 풀리스가 유력한 올해의 감독상 후보인 이유다”라고 적었고 수많은 팬이 토니 풀리스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 토니 풀리스 감독의 이름을 적으면 ‘올해의 감독’이라는 검색어가 자동으로 보이는 정도다.(Tony pulis manager manager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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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풀리스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팬들
트위터
11월, 리그 19위에 처져있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한마디로 ‘답이 없는’, ‘강등이 당연한’ 팀이었다. 그런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끌고 토니 풀리스 감독은 리그 5연승을 기록했는데, 그 5연승의 첫 ‘제물’이 됐던 팀은 다름 아닌 첼시였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해당 경기 후 “크리스탈 팰리스가 잔류한다면, 풀리스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며 “풀리스 감독은 아무도 맡고 싶어 하지 않았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와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해당 5연승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리그에서 22년 만에 기록한 5연승이었다. 그리고 그 5연승 상대 중에는 에버튼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날 에버튼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에버튼에게는 아주 뼈아픈 패배가 됐다.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할 수 있는 중요한 고지를 달리고 있던 에버튼으로서는 해당 경기에서 패배함으로써 아스널에 자력 4위 가능 자리를 내줬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치고 만 것이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첼시, 4위 경쟁을 펼치던 에버튼을 연거푸 잡아낸 토니 풀리스 감독은, 이미 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후에도 “잔류를 확정 지었다고 선수들이 방심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남겼는데, 그의 그런 확연한 다짐은 결국 리그 37R에, 다시 한 번 리버풀 우승의 꿈을 꺾어놓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11월에 부임해 19위에있던 크리스탈 팰리스를 리그 중위권에 끌어올리고 첼시, 에버튼, 리버풀을 잡아내며 EPL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풀리스 감독. 이제는 그에게 ‘올해의 감독’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결과로 보일 정도다.

한편, 토니 풀리스 감독은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잔류를 이끌며 본인의 감독 경력 22년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이 이끄는 팀의 강등을 용납하지 않은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중하위권 팀은 물론, 2부리그 팀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영국 현지의 팬들 사이에서 풀리스 감독이 뛰어난 감독으로 인정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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