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한장이 세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31)이 미국 국내선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일반인들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우연히 왕세손과 함께 탑승했던 미 지방 방송 기자 엘리 로스가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으며 그 직후 영미권 언론의 주요뉴스를 장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 뉴스라 생각되지 않을 수 있으나 현지에서는 ‘로열패밀리’에 대한 인식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중 가장 뜨거운 인물인 윌리엄 왕세손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토니 애벗 호주총리가 왕세손의 등에 손을 댔다가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보통사람’이 ‘로열패밀리’에게 악수를 제외하고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의전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접을 받는 윌리엄 왕세손이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은 이유는 개인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왕세손은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직후 멤피스에서 달라스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탑승 중이었다.
로스 기자는 “왕세손이 나와 같은 이코노미석에 타고 있어 깜짝 놀랐다. 정말 검소해 감탄이 절로 나왔다” 고 트위터에 적었다. 현지언론은 “이날 왕세손은 1시간 30분의 비행 동안 창가에 앉았으며 물을 시키기도 했다” 면서 “사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왕세손이 직접 티켓 비용을 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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