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퀸스랜드대학 연구팀은 22~90세 여성 3만 2541명을 대상으로 운동량 및 심장건강, 생활 습관, 흡연 여부, 혈압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모든 연령에서 ‘운동부족’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초반에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은 여성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50% 더 높았다.
40대 여성 중 운동을 덜 하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38%, 50대에서는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 운동하지 않았을 때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
또 30대에 흡연한 사람들은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40%,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30% 더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분의 1이 운동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2시간 30분 정도 운동한다고 밝힌 사람이 가까스로 절반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운동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함으로서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을 반으로 줄인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웬디 브라운 박사는 “국가적으로 운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성인, 특히 젊은 여성들이 지금보다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면서 “특히 30대에 흡연, 비만인 경우 질병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국심장학회의 한 전문가는 “우리는 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심장 질환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심장 질환이 여성들에게 미친 영향 및 규칙적인 신체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억해야 할 것은 심장질환은 흡연이나 비만,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등과도 분명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저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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