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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떨어진 소행성, 과거 다른 천체와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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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주(州) 상공에서 폭발한 소행성이 실은 이미 우주 공간에서 다른 소행성과 충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러시아·일본 공동 연구진이 소행성 폭발 잔해로 밝혀진 일부 운석을 조사한 결과 이 운석에는 다른 물질과 고속으로 충돌해 그 일부가 고온고압으로 검게 그을린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충격 용융 맥’(shock-melt veins)으로 불리는 현상으로, 소행성 충돌의 ‘이력서’라고 할 수 있다.

논문의 책임 저자 오자와 신 교수는 운석 내 제이다이트(비취 휘석) 부분에서 발견한 충격 용융 맥이 어떤 규모로 충돌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충돌에는 적어도 3~12기가 파스칼(대략 다이아몬드가 형성되는 수준의 압력)의 압력이 70밀리 초 이상 지속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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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적어도 지름 150~190m의 천체에 초속 400~1500m 이상의 속도로 첼랴빈스크 소행성이 충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충돌은 약 2억 9000만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 충돌로 첼랴빈스크 소행성은 원래의 천체에서 찢겨져 나와 지구로 향한 원인일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의 원인으로 소행성끼리의 충돌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22일 자로 공개됐다.

사진=유튜브(위), 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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