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지안(35)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력과 지인관계를 부풀려 사기를 쳐 왔다. 자신은 영국 귀족의 아들이며 영국의 해리 왕자, 윌리엄 왕자와 절친한 관계라고 주위를 속였다.
판씨는 유명 인사들과의 관계를 수차례 강조하며 자신의 출생까지 속였고, 이를 믿은 사람들로부터 거액을 갈취하다 최근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꼬리를 밟은 것은 다른 아닌 ‘영어’였다. 영국 귀족의 아들이며 영국 로열패밀리와 절친한 관계라고 주장하는 판씨는 영어 실력이 ‘바닥’에 가까울 정도로 형편없었던 것.
판씨는 영국 런던에 발을 딛어본 적도 없었으며, 한평생을 중국 장쑤성 난장시에 거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로열패밀리와 ‘선’을 대주겠다는 그의 거짓말에 속아 거액을 빌려 준 사람들은 당장 돈을 내놓으라고 항의했지만, 판씨는 이미 돈을 모두 탕진한 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은 외교관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이며, 영국에서 줄곧 중국인들의 투자처를 늘리기 위해 일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나는 고귀한 혈통을 가졌으며 영국의 정치인, 기업인들과 막역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