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투명유리창이 죄?… 욕실 피범벅 만든 사슴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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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혼자 있는 집에서 갑자기 욕실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 보니 욕실 바닥이 온통 피범벅이 되어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코하셑 지역 교외에 고급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 여성은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하고 말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길 잃은 암사슴 한 마리가 욕실을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유리창문을 박살 내면서 안으로 들어왔던 것. 혼자 있던 여주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골프채를 들고 자신을 방어함과 동시에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놀라기는 이 암사슴도 마찬가지였다. 투명 유리창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암사슴을 온몸에 찰과상을 입고 욕실과 침실 등을 날뛰어 다니면서 온통 피범벅을 만들고 말았다. 결국, 경찰을 물론 동물보호협회 관계자와 전문 수의사까지 출동한 끝에 간신히 암사슴을 진정시켜 동물 병원으로 후송했다.

애초 현지 경찰은 이 암사슴을 동물병원에 긴급 수송하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암사슴은 집주인은 물론 출동한 전문가들의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사로 보인다고 이 사슴을 치료한 수의사는 밝혔다.

사진= 욕실 바닥을 피범벅으로 만든 암사슴(현지 경찰국 제공)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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