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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곤충? 헷갈리는 희귀 ‘신종 대벌레’ 발견

작성 2014.06.04 00:00 ㅣ 수정 2014.06.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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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인지 곤충인지 언뜻 보면 잘 모를 정도로 위장기술이 탁월한 희귀 ‘신종 대벌레’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최근 홍콩 곤충학회(Hong Kong Entomological Society) 연구진이 중국 남부 숲 속에서 신종 대벌레를 발견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중국 남부 광시성 대명산 국립 자연보호지역의 상록수림에서 이 대벌레를 포착할 수 있었다. 홍콩 곤충학회 조지 호 웨이첸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상록수림은 각종 대벌레들이 대규모로 서식하는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보존상태가 훌륭해 희귀 신종들이 많이 분포되어있다.

이 신종 대벌레는 다른 종류와 마찬가지로 좁고 긴 몸에 식물 줄기 사이에 완벽하게 조화될 수 있는 녹색-갈색을 띠고 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꼼짝없이 나뭇가지라고 착각할 수 밖에 없는 위장의 천재인 것이다.

이들의 위장술은 워낙 탁월해서 바람이 살짝 흔들리는 식물의 움직임까지 따라하는데 각종 육식동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 중 하나다. 또한 야행성인 관계로 연구진은 한밤중 손전등을 이용해 참나무 잎 근처를 자세히 조사한 후에야 신종 대벌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신종 대벌레의 크기는 암컷이 7cm, 수컷이 5cm정도며 연구진은 ‘Sinophasma damingshanensis’라는 새로운 학명을 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발견 된 대벌레 종류는 약 3,000종으로 그 중, 25종은 중국에서 발견됐다. 이 연구결과는 독일 곤충학 학술지 ‘Deutsche Entomologische Zeitschrift’에 발표됐다.

사진=George Ho Wai-Chun/Hong Kong Entomological Socie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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