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학교사, 학생들에 본인 누드사진 배포 ‘파문’

작성 2014.06.04 00:00 ㅣ 수정 2014.06.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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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교사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학생들에게 나눠 줘 파문이 일고 있다.

학교 당국자는 “교사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가톨릭 재단 사립중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교사는 15년째 이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교사는 최근 학생들에게 “음악자료를 나눠줄 게 있으니 팬드라이브를 가져오라.”고 했다. 학생들이 다음 수업시간에 팬드라이브를 내자 교사는 일일이 파일을 복사해 나눠줬다.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학생들은 팬드라이브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팬드라이븐에는 음악자료와 함께 교사의 전신누드 사진이 들어 있었다.

이 사실이 학생들 사이에 입에서 입에서 전해지면서 학교는 발칵 뒤집혔다.

학교가 부랴부랴 사실 확인에 나선 결과 교사의 누드사진이 든 팬드라이브를 받은 학생은 15명이었다. 실수로 사진을 복사한 것으로 보기엔 수가 너무 많았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을 불러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교사는 파문이 일자 연락을 끊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문제의 교사는 평소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다.

문제의 음악교사를 존경한다는 한 졸업생은 “무슨 이야기든지 할 수 있는, 형 같은 교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가 유독 여학생들과 신체접촉이 많았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한 학생은 “탱고를 가르칠 때면 유난히 여학생과 신체적 접촉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C5N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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