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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함께한 잉꼬부부 2시간 차이로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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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함께 한 잉꼬부부가 불과 2시간 차이로 생을 달리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현지인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하트퍼트셔에 살았던 케빈과 크리스틴 시어슨 부부. 64세 동갑인 부부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불과 2시간 차이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 결혼 40주년을 불과 1주일 남긴 시점.

보도에 따르면 남편 케빈은 과거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지병으로 병상에 누웠고 부인 크리스틴은 그 곁을 지키며 오랜시간을 간호했다. 그러나 결국 부부에게 불행이 닥쳐왔다. 정성어린 간호에도 병마를 이기지 못한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간병으로 인한 흉부 전염으로 쓰러진 부인 역시 2시간 후 옆 병실에서 남편 곁을 따랐기 때문이다.

이같은 부부의 감동어린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최근 열린 장례식 역시 또다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유족의 뜻에 따라 부부가 한 관에 나란히 누워 화장됐기 때문이다. 간혹 오랜시간 함께 한 잉꼬부부가 비슷한 시간에 세상을 등지는 경우는 있지만 이같은 형식의 장례는 흔치 않은 일.

딸 켈리(38)는 “함께 세상을 떠난 부모님께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장례식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면서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 평생 그리워 할 것”이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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