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웨일즈에서 매우 희귀한 바다가재가 잡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티브 해리슨이라는 남성은 최근 낚시에 나섰다가 우연히 감청색 껍질을 가진 희귀 바다가재를 잡는데 성공했다.
당시 이 바다가재는 평범한 다른 바다가재와 섞여 있었으며, 몸 아랫부분은 흰색, 윗부분은 선명한 푸른색을 띠고 있었다.
해리슨은 “그물을 끌어올렸을 때 푸른색 등껍질이 유독 눈에 띄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다가재가 분명했다”면서 “단 한 번도 감청색의 바다가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뭍으로 가져가 고가에 팔려고 했지만, 기념으로 내 가게의 수족관에서 보호하다 바다로 돌려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갈색 또는 짙은 주황색의 평범한 바다가재가 아닌 푸른색을 띠는 바다가재가 태어날 확률이 2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단백질을 과도하게 내포하고 있는 경우 이처럼 푸른색을 띨 수 있다. 이는 유전적인 영향이며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희귀한 바다가재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해양연구단체인 걸프메인연구센터에 따르면 과거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띠는 바다가재가 잡힌 기록이 있으며, 이 같은 바다가재가 발견될 확률은 30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