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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미국vs포르투갈 전, 美서 2500만명 시청…역대 1위

작성 2014.06.24 00:00 ㅣ 수정 2014.06.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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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새벽에 펼쳐진 미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경기가 미국 축구경기 중계 사상 최고 시청기록을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4일자 보도에 다르면 미국 내에서 당일 경기를 본 사람은 총 2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인 스ㅔ인과 네덜란드의 경기 시청기록인 243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미국이 직접 뛴 경기의 최고 시청기록은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축구대회의 결승전(미국 우승)으로, 당시 1790만 명이 동시 시청했다.

이번 기록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나 NBA 프로농구 시청기록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야구의 경우 최고 기록은 2013년 월드시리즈로 당시 1490만 명이 봤고, NBA 역시 같은 해 1550만 명이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월드컵의 미국-포르투갈 경기를 가장 많이 본 지역은 워싱턴 DC이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뉴욕 등지가 뒤를 이었다.

시카고에서는 2만 명이 집결해 함께 경기를 시청했으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는 이와 관련한 800만 개의 트윗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인 사이에서 ‘달라진 축구위상’을 짐작케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루카스 로버트(25)는 “사실 축구는 ‘미국의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축구 이외에 잘 하는 스포츠 종목이 많기 때문에,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미국 국가대표팀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처음으로 친구들과 다 함께 응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청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경기 시간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 내에서 404만 명이 시청한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 30분에 열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낮 12시에,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오전 9시 30분에 열린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청이 용의한 시간대다.

한편 현재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G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1시 독일과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이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게티 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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