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태블릿PC 쓰면 노년층 학습·기억력 높아진다? <美 연구>

작성 2014.06.27 00:00 ㅣ 수정 2014.06.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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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노년층의 학습·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연구진이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가 고령자의 인지능력을 상당하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연구진은 컴퓨터 초보인 60~90세 사이 고령자 54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5시간 씩, 3개월 동안 애플 아이패드 사용법 교육을 진행했다. 그들은 해당 시간동안 애플리케이션 구성법을 비롯한 광범위하고 심도 높은 IT교육을 받았다. 이후 연구진은 해당 아이패드 교육 그룹과 일반 노년층 그룹 그리고 동아리 활동·운동모임 등 사회생활은 활발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우지는 않는 노년층 그룹을 대상으로 그룹 간 학습·기억력 증진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다른 두 그룹과 비교해 아이패드 교육 그룹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에서 독보적인 향상정도를 보여줬다. 특히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과 경험에 대한 기억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애플 아이패드를 실험도구로 활용한 까닭은 일반 PC가 마우스로 일일이 조작해야하는 불편함이 존재하는데 비해 태블릿PC는 간편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노년층이 활용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큼직한 사용자 친화적 메뉴 버튼 역시 장점으로 거론됐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기술적 장치 개념을 배우고 응용하는 교육 과정에서 노년층의 인지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그 이유는 손으로 직접 조작해 화면을 전환하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등 시각적 요소가 많이 활용된 것이 노년층의 뇌를 입체화 시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은행 업무, 쇼핑 등 소비자 거래과정에서 태블릿PC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에 해당 교육은 노년층에 있어서 일상생활에 쉽게 응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 요소도 추가적으로 덧붙여졌다.

연구진은 태블릿PC가 노년층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Gerontologist’ 14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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