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중국

‘트랜스포머4’ 티켓 4000만원어치 산 男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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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머4

▲ ▲약 25만 위안을 들여 산 영화티켓 영수증
▲약 25만 위안을 들여 산 영화티켓 영수증

▲ ▲위탁관리업체와의 계약서
▲위탁관리업체와의 계약서

중국의 한 남성이 얼마 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의 아이맥스 영화 티켓을 무려 4000만원 어치나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일 베이징 내 극장 6곳의 영화티켓을 한꺼번에 구입한 뒤, 영수증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베이징에 계신 모든 분들께 알린다. 당신들을 공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초대한다”는 글을 덧붙였다. 그가 영화 티켓을 사는데 쓴 돈은 25만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410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그는 몇 년간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모두 영화티켓을 사는데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에게는 어리석어보이는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닌 실연 때문이다. 얼마 전 7년간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일자리를 찾아 베이징으로 건너간 뒤 결국 이별 선고를 받았고, 전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함으로서 ‘신랄한 복수’를 하고 싶었다는 것.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대체로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남성은 한 티켓판매 전문업체와 계약해 자신이 구입한 27일 저녁(현지시간) 영화 티켓을 위탁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현재 난징과 상하이 일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베이징에 직접 가 표를 나눠줄 수가 없다. 대행업체에 위탁 관리를 맡겼다”고 전했고, 이 업체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오는 사람들에게 티켓을 무료로 나눠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실제로 이들이 제시한 27일 저녁 8시~9시에 상영되는 ‘트랜스포머4’ IMAX 티켓은 전량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힘들게 고생해서 번 돈은 이렇게 낭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리석은 행동일 뿐”이라며 비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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