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큐리오시티는 카메라 팔도 보이지 않는 완벽한 ‘셀카’를 찍을 수 있을까?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가 촬영해 보내온 ‘셀카’ 사진에 대한 세간의 ‘호기심’이 풀렸다.
최근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MSSS 프로젝트 매니저 마이클 라빈이 이에대한 비밀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그간 깔끔한 큐리오시티 셀카는 단순히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여기에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의 기능이 추가돼 있다. 라빈은 “카메라(Mars Hand Lens Imager·MAHLI)가 달린 로봇 팔은 중간이 자유자재로 구부러 질 수 있다” 면서 “이 때문에 다양한 각도의 샷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큐리오시티가 여러각도에서 찍은 셀카를 합성해 최종적으로 깔끔한 사진을 만들어 낸 것.
최근들어 큐리오시티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달 23일 부로 화성 착륙 1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화성에 착륙한 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이날이 1주년이 된 것은 화성 시간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지구 다음으로 태양과의 거리(평균 1.52AU)가 먼 화성의 공전주기는 지구시간으로 687일이다. 나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화성시간으로 지난 1년 간 큐리오시티는 생명체의 흔적 및 환경에 대한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며 자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