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마트·매장 ‘소총’ 들고 쇼핑오는 고객에 ‘골머리’

작성 2014.07.03 00:00 ㅣ 수정 2014.07.03 18:4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쇼핑 오실 때 총기는 매장에 들고오지 마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 미국에서는 매일 일어나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의 대형할인점 ‘타겟’(Target)이 고객들에게 총 들고 쇼핑 좀 오지말라는 이색적인 당부를 해 화제에 올랐다.  

타겟의 CEO 존 밀리건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분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쇼핑을 위해 가급적 총기는 가져오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 CEO까지 나서 이같은 당부를 하는 것은 일부 고객들이 자동 소총을 매고 매장을 찾아 다른 일반 고객들이 불편과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확대보기
문제는 미국 각 주(州)에서 총기 소지가 합법이라 일부 고객들의 총기 소지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매장들은 말 그대로 간곡한 요청으로 고객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타겟 측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공공 매장은 물론 각 커피점 등에서의 총기소지를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in America)의 노력 덕분이다. 이 단체는 최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을 상대로 청원서를 제출해 타겟과 같은 조치를 끌어내기도 했다.

시민단체의 창립자인 새논 와츠는 “엄마와 여성들의 힘이 공공장소를 안전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면서 “미국 내 다른 매장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스타벅스는 이 시민단체의 청원을 받아들여 미국 내 모든 매장 안은 물론 주차장까지 총기를 소지한 고객의 입장을 불허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