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캥거루 다리는 4개? 알고보니 5개” <미국·호주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캥거루의 다리가 4개가 아닌 5개라고 주장하는 연구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캐나다 버나비대학, 미국 콜로라도대학, 호주 시드니대학 등 합동 연구팀에 따르면 캥거루가 가진 ‘5번째 다리’는 다름 아닌 꼬리.

일반적으로 캥거루의 꼬리 길이는 30~110㎝까지 다양한데, 길이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꼬리가 5번째 다리 역할을 한다.

꼬리는 두 앞다리와 뒷다리 못지않게 추진력과 원동력을 제공, 강하고 빠른 점프와 이동을 가능케 한다.

이전까지 전문가들은 캥거루 꼬리는 단순히 균형을 유지하는데에만 사용한다고 여겼으며, 앞으로 나아가거나 위로 점프 할 때 드는 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캥거루는 꼬리를 지지대이자 추진력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하며, 이러한 역할은 다리 4개의 역할과 동일하다. 이 같은 캥거루 꼬리의 특징은 꼬리를 가진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콜로라도대학 볼더캠퍼스의 로저 크램 박사는 “언뜻 보면 캥거루들은 움직임 자체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불편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단지 ‘속임수’였다”면서 “실제로 캥거루는 ‘5번째 다리’인 꼬리를 이용해 균형을 더 잘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서식하는 동물 중 꼬리가 캥거루처럼 작용하는 동물은 없다”면서 “캥거루들은 빠르고 높이 뛰려 할 때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는 빠르게 뛰어도 힘들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참가한’ 캥거루는 호주에서 몸집이 가장 큰 대형종인 붉은 캥거루(레드 캥거루)다. 꼬리 길이는 암수에 따라 약 80~100㎝정도며 유독 꼬리 근육이 발달해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