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한 야생지역에서 포착된 이 장면은 다람쥐 한 마리가 작은 야생화의 향기를 맡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유럽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럽얼룩다람쥐이며, 이 다람쥐를 ‘홀린’ 꽃은 작은 데이지다.
다람쥐는 앞발을 들고 한껏 몸을 세운 뒤 앞발로 꽃대를 잡고 향기를 음미하고 있다.
이 사진은 야생화와 야생동물의 아름다운 교감이 잘 살아있어 네티즌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를 포착한 오스트리아 사진작가 줄리안(23)은 “덤불 뒤쪽에 숨어 다람쥐의 행동을 관찰하다 깜작 놀랄만한 장면을 포착했다”면서 “꽃대에 가까이 다가가 코로 냄새를 맡는 이 장면을 본 순간 곧장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말했다.
이어 “다람쥐는 꽤 오랫동안이나 꽃 냄새를 맡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유럽얼룩다람쥐는 원래 포착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모습을 찍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진들이 자신이 지금껏 찍은 많은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됐다면서, 꽃향기를 맡는 다람쥐의 사진을 찍은 것은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