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 수백여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끼리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펼쳐졌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날 사건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유테이르 항공 보잉 767기가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내려선 순간 발생했다. 때마침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중이던 아르헨티나스 항공 에어버스 A340기와 마주친 것.
깜짝놀란 유테이르 항공 조종사는 급히 착륙을 멈추고 다시 상승해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사고를 가까스로 피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미구엘 앙겔은 “내가 이제까지 경험해 본 가장 아찔한 순간이었다” 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사에 나선 엘프라트 공항 측 “두 여객기 모두 사고없이 안전하게 이착륙 했다” 면서 “현재 사건이 발생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