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브라질 독일 경기에서 클로제는 전반 23분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토론토FC)가 쳐낸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지만, 언제나처럼 공중제비를 돌지 않았다.
이에 대해 클로제는 “왼쪽 다리에 충격이 가해져 공중제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날 독일은 클로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6분간 3골을 더 폭발시켰고 결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다. 이로써 클로제는 역대 최다 득점을 나란히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제쳤다.
경기 이후 클로제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우린 매우 좋게 시작했으며 마치 연습하듯 하모니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단결됐음을 경기를 통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선보인 클로제는 후반 13분 안드레 슈얼레와 교체될 때에 자국은 물론 브라질의 지지자들에게도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클로제의 활약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독일은 오는 14일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