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어내는 기술을 가진 듯 로메로가 귀신처럼 페널티킥을 막아낸 건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치밀한 분석과 연구 덕분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0일 열린 네덜란드전에서 승부차기가 시작되기 전 로메로는 코칭스태프로부터 한 장의 메모를 받았다.
메모에는 네덜란드에서 키커로 나선 선수들의 페널티킥 성향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로메로는 승부차기가 시작되기 전 메모를 꼼꼼히 체크했다.
철저한 분석은 기적처럼 효과를 냈다.
로메로는 네덜란드 첫 키커로 나선 블라르의 슛을 보란 듯 막아냈다. 현지 언론은 “페널티킥 취향을 완전히 파악하고 골대 앞에 선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승부차기 내내 시간이 날 때마다 메모를 꺼내들었다.
두 번째 키커에겐 골을 허용했지만 로메로는 세 번째 키커 스네이더의 슛을 그림처럼 막아내며 아르헨티나를 월드컵결승에 올려놨다.
현지 언론은 “로메로의 선방은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준비와 분석, 이를 소화해 낸 로메로의 합작품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