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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제로 바꿉시다” 멕시코 좌파정당 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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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염두에 둔 혼인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논란을 낳고 있다.

멕시코의 좌파정당 민주혁명당(PRD)이 2년제(?) 혼인제도를 시행하자는 이색적인 제안을 내놨다.

제도가 도입되면 혼인은 갱신제로 바뀌게 된다. 일단 혼인을 한 커플은 최소 2년간 부부로 살아야 하지만 의무기간(?)이 지나면 합의에 따라 최저 2년 단위로 혼인관계가 갱신된다.

남편이나 부인 중 한쪽이 혼인관계를 지속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혼인관계는 저절로 깨진다.

지루한 이혼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민주혁명당 관계자는 “결혼 2년 뒤 부부생활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남남이 되면 복잡하게 이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민법을 개정해 2년제 혼인제도를 시행하자는 주장은 멕시코시티 민주혁명 시당에서 나왔다.

멕시코시티에선 최근 이혼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이혼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혁명당은 “어차피 이혼율을 낮추기 힘들다면 이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게 좋다.”면서 민법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천주교 등 보수 쪽에선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천주교 멕시코시티대교구 관계자는 “2년제 혼인을 도입하자는 건 비윤리적이고 무책임한 자극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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