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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뺀 딸 얼굴 부탁해요” SNS 울린 부정(父情)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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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얼굴에서 튜브를 뺄 수 없었던 딸의 가장 예쁜 모습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미국 ABC 방송계열 인디애나폴리스 WRTV는 오하이오에 거주 중인 두 아이의 아버지 네이던 스테플과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그의 딸 소피아에 대한 감동적인 사연을 1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지난 10일,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예쁜 눈망울을 지닌, 하지만 의료용 튜브를 착용하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한 아기가 렌즈를 응시하고 있었다.

사진 밑에는 아기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의 글이 적혀있었다. 내용을 보면. “최근 딸아이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병원에 있었던 우리 딸은 한 번도 의료용 튜브를 얼굴에서 떼어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사진 중에 온전히 얼굴만 나온 딸의 모습이 없습니다. 어떤 분이든 사진 속 딸아이의 튜브를 제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라는 내용이었다. 바로 기사의 주인공인 네이던 스테플이 딸 소피아의 사망소식을 알리며 함께 올린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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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연은 수많은 레딧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고 격려가 담긴 메시지들이 사진 밑에 남겨졌다. 또한 며칠 후, 익명의 레딧 유저로부터 튜브가 제거된 예쁜 얼굴의 소피아 사진이 전해졌다. SNS을 통해 전해진 이름 모를 누군가의 선물이 한 가족과 수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 것이다.

레딧 유저들로부터 소중한 선물을 받은 스테플은 “유저들이 보내준 따뜻한 격려에 아내와 나는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레딧 커뮤니티는 본인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가며 소피아의 예쁜 사진과 많은 메시지를 전해줬다. 그들은 한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행복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소피아는 지난 5월 30일, 오하이오 콜럼부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에서 태어났지만 곧 간혈관종(hepatic hemangioma) 진단을 받고 생후 6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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