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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말레이기 탑승할 뻔한 英가족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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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돼 충격을 던진 가운데 이 여객기에 탑승할 뻔 했던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는 당초 이 여객기에 탑승 예정이었던 영국인 부부 베리와 이지 씸의 사연을 소개했다. 참사가 일어난 당일 젖먹이 아기와 함께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사고 여객기를 예약했던 가족은 그러나 카운터에서 ‘오버부킹’(overbooked)으로 탑승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됐다.

오버부킹이란 휴가철 등 승객이 폭주하는 기간에 실제 여객기 좌석보다 항공권이 더 판매되는 경우로 이 때문에 공항에서는 항공사와 승객 간의 고성이 오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정상적으로 표를 구입했음에도 좌석이 없다는 말에 화가 났지만 어쩔수 없이 부부는 다른 여객기를 이용하게 돼 여행 일정이 꼬이게 됐다.

그러나 몇시간 후 들려온 소식에 부부는 큰 충격에 빠졌다. 탑승할 예정이었던 그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했다는 뉴스를 접한 것이다. 마치 영화처럼 한순간에 운명이 바뀐 부부는 당시 받은 충격이 지금도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남편 베리는 “사고 소식을 접한 순간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요동쳤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면서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한 여행이 아닌 나 혼자였다면 분명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을 것” 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부인 이지도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탑승 거절 당시 내 위에서 누군가 ‘그 비행기를 타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는 생각이 뒤늦게 스쳤다” 면서 “사망한 탑승자 298명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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