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상 28㎞ 우주공간에 피어난 ‘꽃’

작성 2014.07.23 00:00 ㅣ 수정 2014.07.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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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지구의 경계선인 성층권 근방에서 흩날리는 꽃들과 꼿꼿이 서있는 분재(盆栽). 이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상황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미국 뉴욕 타임스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주 공간에 나무 분재와 꽃을 피워낸 주인공은 일본 도쿄 출신 아티스트 아즈마 마카토(38)다.

지난 15일 마카토는 미국 네바다 블랙 폴 사막에서 우주항공협회 JP 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10명의 도움으로 50년 된 소나무 분재(盆栽)와 라일락·백합·난초로 구성된 꽃바구니를 우주로 띄워 보내는데 성공했다.

금속로프에 단단히 고정된 분재와 꽃바구니는 각각 다른 헬륨풍선 2개에 묶여 우주로의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소나무 분재가 매달린 풍선은 지상 28,000m, 꽃바구니가 매달린 풍선은 지상 26,600m 오존층-성층권 부분까지 100여분에 걸쳐 올라간 뒤 40분에 걸친 우주 관람을 끝내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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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재와 꽃바구니에 장착돼있던 카메라는 우주 공간 한복판에 떠있는 지구 식물의 놀라운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노란색·보라색·빨간색으로 이뤄진 꽃잎이 우주 공간에 흩날리는 모습은 판타지 영화 속 배경을 연상시키는데 마카토는 “꽃 색깔은 어두운 우주공간에 대비되는 밝은 색상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마카토는 “나는 테이블이 아닌 우주 공간에서 피어나는 식물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다”며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마카토가 식물을 우주공간에 보낸 해당 기간은, NASA의 인류 달 착륙 45주년 기념 기간과 겹쳤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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