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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어린시절 엄마에게 학대받아 性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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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학대당해 성 중독자가 됐다는 내용의 책이 출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부인이자 전 국무장관인 힐러리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는 다음달 중순 출간 예정인 새 책(Timeless: Love, Morgenthau and Me)의 내용을 사전에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의 루친다 프랭크스로 그녀는 과거 퓰리처상을 수상할 만큼 큰 명성을 얻은 언론인이다.

이 책이 세간에 화제가 된 것은 책 내용 중 일부에 지난 1999년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이 인터뷰에서 힐러리는 “빌의 어머니 버지니아 켈리가 어린시절 그를 학대했다” 면서 “이같은 이유로 빌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이는 섹스중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난 1994년 사망한 켈리 여사는 갖은 학대로 어린 빌의 마음에 큰 생채기를 남겼으며 알코올 중독자인 양아버지 로저 클린턴도 이에 못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빌 클린턴이 어떤 학대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힐러리는 그의 과거를 소상히 알고 있었고 이에대해 충분히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프랭크스의 설명이다.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빌 클린턴을 둘러싼 각종 성 스캔들의 원인은 그의 어머니에게 있었다는 것이 힐러리의 주장인 셈으로 이는 성추문으로 휘청거렸던 남편을 끝까지 지켜준 원동력이 됐다. 

빌 클린턴의 어린시절을 담은 이 인터뷰는 그러나 당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당초 힐러리는 인터뷰 전문이 언론에 공개되기를 원했으나 미 정국을 강타한 ‘르윈스키 스캔들’의 후폭풍이 다시 불지 않을까 우려돼 게재가 취소됐다.

최근들어 이같이 힐러리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는 이유는 그녀가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클린턴 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부인의 출마 쪽에 방점을 찍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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