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계감사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NASA가 2017년 말에 실시하는 초대형 로켓 발사계획이 예산 부족으로 시험비행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기가 닥친 NASA의 초대형 로켓 프로젝트는 우주인을 태운 로켓을 화성에 발사하는 것으로, 기존의 새턴V로켓보다 규모가 크고 첨단기술을 더욱 많이 탑재할 예정이었다.
길이는 117m, 무게는 3000t에 달하는 거대한 로봇은 유인화성탐사에 필수적인 요소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위해서 기존에 NASA가 책정한 예산은 120억 달러(약 12조 4000억 원).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4억 달러(약 4124억 5000만원) 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금액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NASA는 2017년 12월로 계획했던 기존의 시범비행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이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준비중에 있지만, 보고서를 작성한 크리스티나 채플린은 “NASA가 현재 가진 돈으로는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없다”면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금적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NASA 측은 “현재 발사 예정일을 맞출 가능성은 90%정도”라고 밝혔지만 예산과 관련한 문제가 당장 해결되지 않을 경우 로켓발사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게다가 회계감사원 및 예산집행과 관련한 부서 측은 NASA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성에는 기존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었던 선례를 떠올리며, 기존 예산이었던 120억 달러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