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관점의 중요성…허블로 본 나선은하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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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블로 본 나선은하 NGC 3501의 측면.
NASA/ESA
관점의 중요성을 잘 나타낸 한 장의 우주 사진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은하 NGC 3501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허블은 별들의 슬라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현 그대로 슬라이스처럼 길고 얇게 모아놓은 듯한 이 은하는 사자자리 방향으로 약 8000만 광년 떨어진 나선은하의 측면을 관측한 것이다.

1881년, 프랑스 마르세유 천문대장인 에두아르 장마리 스테팡이 처음 발견한 이 은하는 13등급의 어두운 은하이지만, 허블의 놀라운 능력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은하는 NGC 3507이란 나선은하와 한 쌍을 이룬다. NGC 3507은 이 은하와 달리 우리에게 정면을 향하고 있다. 따라서 화려하게 소용돌이치는 나선팔을 제대로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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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선은하 NGC 3501(왼쪽)과 NGC 3507의 비교 모습.
NASA/ESA
반면 이 은하는 우리가 있는 곳에서 봤을 때 측면으로 누워 있으므로 나선팔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이런 나선팔을 이루는 수많은 별과 가스는 은하 측면을 따라 가로지르는 어두운 먼지길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최근 24번째 생일을 맞이한 허블 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됐다. 지름 2.4m, 무게 12.2톤, 길이 13m로 제작돼 지상 569km 높이에서 97분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사진=NASA/ESA/허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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