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주 마운틴 클레멘스에 사는 여성 캘시 재쵸(24)가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66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하룻밤 사이에 천만장자가 된 그녀는 ‘13일의 금요일’ 이었던 지난 6월 13일 이 행운의 티켓을 동네 상점에서 구매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첨 사실을 11일이나 지나서야 알게된 것. 캘시는 “상점 점원을 통해 내 당첨 사실을 알게됐다” 면서 “그 순간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뛰었으며 정말 미친듯이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있던 당첨 티켓을 찾아 눈 빠지게 보고 또 보며 번호를 확인했다”며 웃었다.
그녀의 당첨 스토리가 더욱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는 것은 캘시가 불과 24세의 가난한 ‘싱글맘’ 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는 낮에는 의료 보조일을, 밤에는 바텐더를 하며 2살 아기와 남자친구까지 먹여 살리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남자친구 역시 5살 딸이 있는 ‘싱글부’로 1년 전 실직한 후 쭉 그녀에게 얹혀살다 이번에는 ‘돈방석 옆자리’에 앉을 기회를 잡게됐다.
캘시는 “당첨금으로 제일 먼저 고급 SUV와 전기 자동차 부터 살 것” 이라면서 “집도 사고 남자친구와 유럽여행도 갈 예정”이라며 돈 쓸 꿈에 부풀었다. 이어 “아이를 최고의 교육 환경에서 잘 키울 것” 이라면서 “언젠가는 안락사가 없는 동물보호소를 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