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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서 맞붙은 ‘악어와 상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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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포식자 악어와 상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말초적인 호기심을 자아내는 승부가 야생에서 실제로 펼쳐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호주 카카두 국립공원 애들레이드 강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국립공원 투어에 나선 일련의 관광객들에게 악어가 상어를 잡아먹는 광경이 목격된 것.

이 악어는 현지 투어 관계자들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놈이다. 브루투스라는 이름의 이 악어는 5.5m 크기로 강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투어 가이드가 던져주는 고기를 점프해 먹는 쇼(?)를 선보여 오랜시간 ‘밥 값’ 을 해왔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관광객들에게 ‘스페셜 쇼’를 선보였다. 강을 따라 흘러온 것으로 보이는 황소 상어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깊지 않은 물에서 싸움이 붙어 상어가 일방적으로 악어에게 당했을 것이라는 것이 투어 관계자의 추측.

사진을 촬영한 관광객 앤드류 파이스(43)는 “투어가 끝날 때 쯤 악어가 상어를 한 입에 물고있는 것을 목격했다” 면서 “여전히 상어가 꿈틀거려 살아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악어의 앞다리 하나가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도 상어에게 뜯긴 것 같다” 면서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악어가 최고 포식자”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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