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파워에 놀란 남자들은 할례를 받을까 잔뜩 겁이 나 경찰의 보호까지 요청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할례시즌이 시작되는 케냐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리프트밸리 주의 모이스브릿지라는 곳에서 남자 12명이 할례를 받았다.
외신은 “남자들이 그간 여러 차례 할례를 거부했지만 부인들의 끈질긴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할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부인들은 정력의 문제를 들어 남편들을 수술대(?)에 올렸다.
남편들이 사랑을 나눌 때 정력이 모자란다며 할례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며 할례의식을 준비했다.
완강히 거부하던 남편들은 결국 차례로 할례를 받아야 했다.
남편에게 할례를 받게 한 한 부인은 “할례 전에는 남편들이 청결하지 않고, 침대에서 힘을 쓰지도 못했다.”며 “앞으론 부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프트밸리 주에선 소문이 퍼지면서 할례에 잔뜩 겁을 먹은 남자 50여 명은 “강제로 할례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며 경찰의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