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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열린 ‘19세기 증기기관차 전시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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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쿠바에서 19세기 증기기관차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아바나의 한 증기기관차 전문수리센터가 개최한 전시회에는 쿠바 각지에 버려져 있다가 복원된 증기기관차 40량이 전시되고 있다.

증기기관차 전시회는 수리센터가 폐업을 앞두고 오래 전부터 계획한 행사다.

증기기관차가 사라지면서 일감이 줄자 고전하던 수리센터는 증기기관차 전시회를 열고 문을 닫기로 하고 버려진 증기기관차를 찾아 쿠바 전국을 누볐다.

수리센터는 발견한 200량 기관차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관차 40량을 추려내 공장으로 옮겨갔다.


현대식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기술자 20여 명이 수작업으로 기관차를 옮겨 복원작업을 하다 보니 작업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관계자는 “기관차를 옮기는 데 꼬박 7년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외부로부터 어떤 경제적 후원도 받지 않고 모두 전통방식으로 수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더욱 많이 소요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랜 시간 끝에 복원돼 전시 중인 기관차는 1878년부터 1925년 사이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제작된 것이다.

40량 증기기관차 중 7량은 19세기에 제작된 국보급이다.

쿠바는 1837년 이베로아메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철로를 깔고 열차를 운행했다.

쿠바는 국가발전에 열차가 크게 이바지했다면서 2004년엔 증기기관차를 국가유산으로 선포했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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