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인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독일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해 많은 축구팬들이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BBC가 제작한 이미지를 보면, 클로제가 왜 팬들 사이에서 ‘헤딩 머신’ ‘공중 폭격기’라고 불렸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그의 월드컵에서의 16번의 득점은 모두가 상대팀 골문 인근 지역이자 정면 방향에서 터졌다. 골문 앞에서의 찬스를 기막히게 골로 연결한 그의 활약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클로제는 비슷한 시기에 뛰었던 선수 중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호나우두(브라질), 티에리 앙리(프랑스)와 같이 엄청난 스피드나 개인기를 보유한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그가 최고의 공격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월드컵 무대에서 다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월드컵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곧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플레이가 아니라 본인에게 골 찬스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결정력’과 ‘꾸준함’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할 수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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