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차 얻어타는 ‘히치봇’ 6000km 캐나다 횡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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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태워주실래요”

모르는 사람의 자동차를 얻어타는 이른바 ‘히치하이킹’을 하는 로봇이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은 “‘히치봇’(hitchBOT)이 무려 6000km에 달하는 캐나다 전국일주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히치봇은 현지 맥마스터 대학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개발한 로봇으로 얼굴에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영어와 프랑스어로 간단한 회화도 가능하다. 히치하이킹 방법은 간단하다. 길가에서 손가락을 들어 히치하이킹 의사를 표현하는 것. 물론 차에 태우는 것도 차주인이 직접 해줘야 한다.

에너지도 차량의 시거잭으로 공급 받을만큼 낯선 사람에게 ‘많이 얻어먹는’ 로봇이지만 여행의 목적은 철학적이다. 스미스 교수는 “로봇의 보급과 맞물려 과연 인간이 로봇을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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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고 재미있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동부 핼리팩스에서 시작됐으며 목적지는 무려 6000km나 떨어진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빅토리아였다.

놀랍게도 히치봇의 여행은 캐나다 전국민의 응원 속에 지난 16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며 미션을 최종 완수했다.

스미스 교수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기쁘다” 면서 “여행 중 수백 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믿기힘든 다양한 모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히치봇의 시시각각 모습이 각종 SNS에 업데이트 되며 큰 관심을 끌어 수만명의 팔로워도 모았다”고 덧붙였다.

길고 긴 모험을 마친 히치봇의 트윗 소감도 재미있다.

”나는 재충전이 필요하다. 히치하이킹은 정말 힘들다.” (I need to recharge, hitchhiking is toug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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