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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나 비둘기나 리스크 큰 도박 좋아해 (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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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나 ‘새대가리’ 비둘기나 보상이 크지만 리스크도 높은 ‘도박’을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인간과 비둘기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발표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인간과 비둘기를 비교한 이 연구결과는 보상이 주어지는 4가지 게임을 제시해 피실험자(鳥)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분석해 얻어졌다. 실험방식은 이렇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에게 4가지 게임을 제시해 인간에게는 점수를, 비둘기에는 먹이를 보상으로 제공했다.

점수는 낮지만(먹이량은 적지만) 100% 보상을 제공하는 게임부터 도박처럼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을 제공하는 게임까지 망라된 실험에서 놀랍게도 인간과 비둘기는 35%의 비율로 ‘도박’을 선택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과거의 ‘경험’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엘리어트 루드빅 박사는 “고위험 고수익의 결정을 내릴 때 인간은 과거의 경험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비둘기 역시 인간과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비둘기보다 훨씬 ‘머리’가 좋지만 위험이 큰 행동을 결정할 때는 신경 처리 과정이 똑같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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