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같지?”
얼굴을 포함한 온 몸에 호랑이 줄무늬를 그린 여성이 언론에 소개됐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사는 카젠 홉스는 온 몸에 호랑이 줄무늬와 꼭 닮은 문신이 가득하다.
몸 뿐 만 아니라 얼굴 양 옆에도 이 같은 문신이 그려져 있으며, 멀리서 보면 그녀의 ‘바람’(?)처럼 호랑이와 매우 유사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그녀가 ‘호랑이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9세 때. 당시 일본에 살았던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문신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곧장 부모님을 졸랐다.
홉스는 “부모님은 18살이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호랑이 줄무늬 문신을 위해 오랜 시간을 꾹 참은 뒤 18살이 되자마자 이를 시작했다”면서 “대부분의 줄무늬 문신은 18~28세 때 한 것이고 이후에도 조금씩 ‘수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마흔살이 된 현재 그녀의 몸 90%는 호랑이 줄무늬로 뒤덮여 있다. 총 223조각의 문신이 있고, 자신의 ‘취미’를 살려 현재는 타투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허핑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아직 귀 아래와 겨드랑이 등은 문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부위까지 완벽하게 문신을 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치 호랑이와 한 몸이 된 듯한 이 여성의 문신은 다소 무서워 보이긴 하지만 다양한 무늬를 자랑하는 일반 문신과 비교해 개성이 명확해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