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1학생들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주관으로 개편된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수학 교과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기존 교육과정과 비교해 과목명, 단원 배치, 내용이 큰 폭으로 변화했지만 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은 2009년에 발표된 것으로 일부 발 빠른 수학 교육 전문가들은 기존 교육과정의 차이점, 개편 의도, 수능 출제 예상 방향까지 분석을 완료하고 전문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본 기사는 개정수학의 정확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신승범 선생님의 자문을 얻어 작성되었다. 신승범 선생님은 전국 고등학교의 요청으로 일선 선생님,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간 150회 이상의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강한수학연구실’ 대표로, 2006년~2014년 기간 동안 누적 수강생 265만명을 기록한 신뢰도 있는 전문가이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 스타일이 달라진다
이번 교과과정 개편의 핵심은 단원 간의 위계∙연계성이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복되는 단원 간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학습 순서가 재정립되어 단원 배치 순서도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집합’단원은 수학Ⅱ에 편성되어 수능 역사상 집합이 첫 단원이 아닌 최초의 수학 교육과정이 출범하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작심삼일(作心三日)’로 수학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정석 책의 집합 단원만 너덜너덜해지도록 본다.’라는 말을 해왔으나 이제 이도 옛말이 되었다.
단원의 배치 변화는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공부하는 순서 정도가 바뀐 정도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오산이다. 폐지된 단원은 당연히 이번 수능부터는 출제 범위에서 배제된다. 기존에 있던 단원이지만 순서가 변경된 경우에도 완전히 다른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과는 수능에 출제 되어 왔던30문제 중 8문제인 27%가, 이과의 경우 30문제 중 15문제, 즉 50%가 앞으로의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의 기출문제로 앞으로의 수능을 대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효한 기출문제와 그렇지 않은 부분을 현명하게 솎아서 공부하라
그 동안 수험생에게 기출문제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시험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왔다. 그러나 앞서 살펴 보았듯 단원의 변화에 따라 출제될 수 없는 성격의 문제가 생김에 따라 이 공백이 어떤 신 유형의 문항들로 채워질지 미지수이다.
이와 관련하여 메가스터디 수학 대표강사 신승범씨는 ‘기존의 기출문제 중 2017학년도 수능에서 유효하지 못한 기출문제가 많이 발생 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무작정 모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수험생은 시간을 낭비를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의도에 따른 문제 풀이에 익숙해져 오히려 실제 수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 ‘유효한 기출문제’를 솎아내고 새롭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문항에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2017학년도 수능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수험생의 관점에서 스스로 이 작업을 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관점에서 수학의 개편의 의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반영한 시중의 강의나 문제집을 찾아서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현재 메가스터디에서는 개정수학 교과과정을 맞이하여 입시 정보가 부족한 고1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지난 설명회 자료는 메가스터디 내 신승범 강사 홈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