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하루 적당량의 과일 섭취가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을 40%나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과일이 사람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특유의 영양 성분을 분석해 수차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7년 간 중국인 총 45만 명의 건강 데이터와 과일 섭취량을 비교 분석해 얻어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의 과일 섭취를 그 양과 빈도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눴다. 이후 7년 간 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총 1만 9300건의 심장병, 1만 9689건의 뇌졸중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를 과일 섭취와 비교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과일을 먹지않는 사람이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CVD) 확률이 최대 40% 까지 높게 나타난 것.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혈압을 낮추거나 안정시키는 과일의 효능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의대 CTSU 연구소 두 화이둥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은 죽음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대한 각종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과일은 이를 예방하는 좋은 식이요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연구결과 매일 150g의 과일 섭취가 가장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면서 “이는 사과 한개, 바나나 반 개 정도 양으로 3.4/4.1mmHg 정도 혈압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