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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오줌싸개 동상’ 노란색 페인트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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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수도 벨기에를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오줌싸개 동상’(Manneken Pis)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은 “1일 새벽 오줌싸개 동상이 누군가에 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란색 페인트 칠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범인의 윤곽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현지언론 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흥분하고 나선 것은 이 동상이 벨기에의 명물이자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쏠쏠한 수입까지 안겨주는 이 동상은 지난 1619년 조각가 제롬 뒤케누아가 제작했으며 크기는 60cm 정도다.

동상에 얽힌 전설도 재미있다. 프랑스군이 브뤼셀에 침략해 불을 질렀는데 한 소년이 오줌으로 불을 껐다는 것. 이를 계기로 이 동상이 만들어졌으며 현지에서는 쥴리앙(Julian)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제프리 쿠만스 브뤼셀 부시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파괴한 반달리즘 행위”라면서 “누군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이해할 수 없는 짓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목격자 진술과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범인을 반드시 잡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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