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욱일승천기 티 입은男, 중국 행사 참가했다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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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한 남자가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현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열린 제 28 회 타이안산 국제 등산 행사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전세계 18개국 약 1만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 30세 전후의 한 남자가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대일본 제국 해군’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기 때문. 곧 흥분한 중국인들이 이 남자를 둘러싸고 이를 항의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현장 경비원들이 제지하고 나서야 소동이 끝났다.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남성은 중국인으로 현장에서 “자신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자랐고 그곳에서 항상 이 옷을 입었지만 문제된 적이 없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분노한 참가자들이 이 남성을 포위하고 비판하면서 옷까지 벗겼다” 면서 “경비원이 신속히 제지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큰 폭행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1870년 일본 육군기로 지정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한 욱일승천기는 일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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