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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살해’ 의족 스플린터, 사건 직후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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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의족 스플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의 사건 직후 모습을 담은 사진을 AFP통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당국이 12일 배포한 이 사진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수도인 프리토리아에 있는 자택에서 교제 중이었던 모델 리바 스틴캄프(당시 29)에게 총을 쏴 사망케한 사건 직후에 찍힌 모습으로, 사진 속 그의 바지에는 검붉은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그동안 집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살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스토리우스는 계획살인 부분은 무죄, 과실치사 부분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통상 선고 공판에서는 유무죄에 대한 선고만 나오며 형량은 다시 검사의 구형을 거쳐 오는 10월 13일에 열리는 판결 선고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과 2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은메달을 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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