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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 전 고난도 ‘뇌수술’ 받은 유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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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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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 전 뇌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유골 2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시베리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최근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한 유골 2구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으며, 전문가들은 이것이 두부 절개술의 흔적으로 보고 있다.

이 유골들은 약 2300년 전 사망한 고대 파지리크(Pazyryk)족의 것이며, 유골 2구 중 한구는 30대의 여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은 수술을 받는 도중 혹은 수술 직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두부 절개술은 머리에 구멍을 뚫어 질병을 치료하는 의술로, 일부 환자들은 수술 후 몇 주 또는 몇 달 후 의식을 되찾을 수 있지만 합병증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연구한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고고학협회 시베리아 지부 관계자는 “19세기 중반에 두부 절개술을 받고 살아남은 환자들은 10% 남짓이었을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위험한 수술에 속했으며, 매우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을 때에만 이를 실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두부 절개술은 오늘날에도 매우 진보한 신경외과 기술로 여겨지며,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다년간의 연습과 방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고학자들은 파지리크족이 고대 그리스 의사인 히포크라테스의 의서와 자료를 접하고 이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며, 이번에 발견한 2300년 전 유골 2구에 있는 뇌수술 흔적은 뇌수술 역사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3D 기술을 이용해 두부 절개술을 받은 두개골을 정밀 분석하고, 당시 과정을 재현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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