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덴버 카운티 경찰은 은행 강도로 체포돼 기소된 한 남자의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올해 45세의 마이클 휘팅톤. 그는 최근 지역 내 덴버 은행에 들어가 강도짓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과정도 다소 코믹하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은행에 들어가 “나는 강도다” 라고 외쳤고 이에 직원들이 순순히 건넨 현금을 들고 도주했다. 이후 용의자는 시내를 연결하는 지상 열차에 올라타고 도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단 한번의 저항도 하지않고 체포됐다.
화제의 머그샷은 경찰 조사 중 촬영됐으며 중범죄자 답지 않은 해맑은 미소와 빠진 치아가 매력적(?)이라는 것인 언론의 평가.
현지언론은 “아마 역대 가장 행복해 보이는 머그샷인 것 같다” 면서 “범죄 과정 중 피해자는 없으며 다음 주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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